ribbon이라고 하면 대부분 선물 포장에 쓰는 리본이나 머리에 묶는 리본부터 떠올리죠. 그런데 이 문장은 어떨까요?
The wolf tore the sheep into ribbons.
여기서 ribbons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장식용 리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ribbon은 장식용 리본뿐 아니라 길고 좁은 띠(strip)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요. tear into ribbons라는 표현은 바로 이 두 번째 의미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오늘은 ribbon의 또 다른 의미와 tear to ribbons, tear into ribbons, be in ribbons처럼 함께 알아두면 좋은 표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번 알고 나면 소설이나 영화를 읽거나 볼 때 '어? 또 나왔네?' 싶을 만큼 자주 보이는 단어입니다.
🔖 Ribbon 뜻
우리는 보통 ribbon = 리본(🎀) 으로 알고 있지만, 영어에서 ribbon은 더 넓은 의미로 '길고 좁은 띠(strip)'를 뜻합니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장식용 리본 역시 본래는 길고 좁은 천 띠를 묶어 만든 것이죠. 그래서 영어에서는 장식용 리본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것들도 모두 ribbon이라고 합니다.
- 등산로를 표시하기 위해 나무에 묶어 놓은 천 띠
- 여행 가방을 구분하려고 손잡이에 묶어 둔 천 띠
이처럼 길고 좁은 천 띠라면 모두 ribbon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hey tied a ribbon around the tree to mark the trail.
→ 등산로를 표시하려고 나무에 리본(천 띠)을 묶어 두었다.
이 '길고 좁은 띠'라는 이미지는 천이 아닌 것에도 그대로 확장됩니다.
a ribbon of cloud : 띠처럼 펼쳐진 구름
a ribbon of light : 한 줄기 빛
a ribbon of road : 띠처럼 길게 뻗은 도로
즉, ribbon의 핵심 이미지는 '길고 좁게 이어진 띠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 tear into ribbons
바로 이 '길고 좁은 띠'라는 의미에서 나온 표현이 tear into ribbons입니다.
- tear something to ribbons
- tear something into ribbons
둘 다 같은 뜻으로 사용되며, '갈기갈기 찢다, 너덜너덜하게 찢다'라는 의미에요. 갈기갈기 찢어서 길고 좁은 천 띠처럼 너덜너덜한 조각들이 되었다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The puppy tore my socks to ribbons.
강아지가 내 양말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The cat tore the curtains into ribbons.
고양이가 커튼을 너덜너덜하게 찢어 놓았다.
판타지 소설이나 액션 장면에서는 사람이나 동물을 대상으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The monster tore him to ribbons.
괴물이 그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이처럼 tear into ribbons는 매우 강렬하고 생생한 표현입니다.
참고로 tear into pieces도 '조각조각 찢다'라는 뜻인데, pieces는 단순히 여러 조각으로 나뉘었다는 점에 초점이 있다면, ribbons는 길고 좁은 띠처럼 너덜너덜하게 찢어진 모습까지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 tear (something) to/into ribbons는 단순히 '찢었다'기보다 갈기갈기 찢겨 너덜너덜해진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 주는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be in ribbons
이번에는 찢는 행동이 아니라,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결과 상태를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미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 너덜너덜한 상태를 뜻합니다.
예문을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By the end of the fight, his shirt was in ribbons.
싸움이 끝났을 때 그의 셔츠는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The old flag was in ribbons after years of exposure to the wind.
오래된 깃발은 오랜 세월 바람을 맞으며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였다.
By the time the storm finally passed, our tent was in ribbons.
마침내 폭풍이 지나갔을 때쯤에는 우리 텐트는 이미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 비유적으로도 자주 쓰입니다.
tear (something) to ribbons는 실제로 무언가를 갈기갈기 찢는 상황뿐 아니라, 혹평하다, 철저히 논파하다, 가차 없이 비판하다는 의미로도 자주 사용됩니다.
The lawyer tore the witness's testimony to ribbons.
변호사는 증인의 증언을 철저히 무너뜨렸다.
She tore his argument to ribbons.
그녀는 그의 주장을 완전히 논파했다.
The critics tore the director's latest film to ribbons, but I still believe it deserved better reviews than it received.
평론가들은 그 감독의 최신 영화를 혹평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 영화가 실제로 받은 평가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만했다고 생각한다.
즉, 상대의 작품이나 주장 등을 갈기갈기 찢어 놓은 것처럼 철저하게 공격하거나 비판했다는 이미지를 담은 표현입니다.
📝 마무리
'리본'이란 말이 너무나 익숙해서 보통은 ribbon = 리본(🎀)만 떠올리기 쉽죠. 하지만 ribbon의 핵심 이미지는 '길고 좁은 띠(strip)'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장식용 리본도 그 의미에서 나온 것이고요.
이 이미지만 기억하고 있으면 다음 표현들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 tear something to/into ribbons → 갈기갈기 찢다, 너덜너덜하게 찢다
- be in ribbons →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이다
- tear something to ribbons (비유) → 철저히 논파하다, 신랄하게 혹평하다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 보기 → believe vs. believe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