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been better” — 좋다는거야 안좋다는거야?

비 맞고 현관에 들어온 젖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고양이가 걱정하는 장면, 강아지가 'I've been better'라고 답하는 모습
A: How are  you?
B: I've been better. 

여기서 B 는 좋다는 걸까요, 안 좋다는 걸까요?

I've been better 는 영어 원어민들이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별로 안 좋아”를 너무 직설적이지 않게 말하고 싶을 때 딱 맞습니다. 직역하면 “전에 더 좋았지”인데,결국 예전보다 못하다 = 지금 별로다(최악까진 아님)라는 완곡한 부정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I've been better 의 구조·뉘앙스·상황별 예문, 그리고 비슷한 표현 비교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I've been better'를 직역하면 “전에는 더 좋았어”에요. 다시말해, '지금은 그다지 좋지 않다'라는 의미죠. 즉, 아주 최악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그닥일 때 쓰는 완곡한 표현이에요.

👉 Not good이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면 다소 차갑고 거칠게 들릴 수 있는데,
👉 I’ve been better라고 하면 훨씬 부드럽고 영어식 느낌이 납니다. 영어권 네이티브들은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이런 간접적인 방식으로 속마음을 전하는 걸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요.
👉 문법적으로는 비교 대상이 생략된 암시적 비교 구문이에요. 즉, I've been better (than I am now). 라는 구조죠.


상황별 예문

😷 몸이 안 좋을 때

  • “How are you?” — I’ve been better. I think I’m coming down with a cold.
    (별로야. 감기 걸리려는 것 같아.)

  • I’ve been better—my back’s been killing me.
    (별로야—허리가 계속 아파.)

  • A: You don’t look so good. Everything alright?
    B: I've been better… just fighting a cold, but I’ll shake it off soon.

    (너 얼굴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아? / 별로야… 감기랑 싸우는 중이야. 근데 곧 털어낼 거야.)


💻 일이 힘들 때

  • “How’s work?” — I’ve been better. Deadlines are piling up.
    (좋진 않아. 마감이 줄줄이 밀려 있어.)

  • I’ve been better—our project got pushed back again.
    (별로야—프로젝트가 또 미뤄졌어.)

  • A: How’s the project going?
    B: I’ve been better… The deadline keeps getting tighter, and my boss won’t allow even the smallest compromise.

    (프로젝트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 / 별로 좋진 않아… 마감은 점점 더 촉박해지고, 상사는 작은 타협도 절대 허용하지 않아.)


💔 마음이 무거울 때

  • “You okay?” — I’ve been better. Just need some time.
    (그닥이야. 시간이 좀 필요해.)

  • I’ve been better since the breakup, to be honest.
    (헤어지고 나서 솔직히 별로야.)

  • A: You seem a bit down today. Is everything okay?
    B: I’ve been better… It’s a shame, but I don’t think things will improve unless I face it head-on.

    (오늘 좀 다운돼 보이는데, 괜찮아? / 별로야… 아쉽지만, 내가 정면으로 부딪치지 않는 이상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진 않아.)


☕ 일상 피곤·번아웃

  • I’ve been better. I barely slept last night.
    (별로야. 어젯밤에 거의 못 잤어.)

  • I've been better — too many things on my plate.
    (좋진 않아 — 해야 할 게 너무 많아.)

💡
✔️ "I've been better"로만 끝내지 말고, 뒤에 한두 마디로 이유를 덧붙이면 훨씬 자연스럽고 친절하게 들려요.
📌 I've been better 는 가벼운 하소연이나 컨디션 난조에 잘 어울려요. 하지만 심각한 상황이라면 더 분명하게 말하는게 좋겠죠 → I'm not doing well. / I need help.
📌 Trust me, I've been better 도 많이 쓰이는데, 이건 자조적이고 약간은 웃픈 뉘앙스를 풍깁니다.

비슷한 표현도 알아두면 좋아요

비슷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이 몇 가지 더 있어요.

표현 뉘앙스 예문 번역
Not great 더 직접적, 꽤 안 좋음 Not great. Still waiting for the test results. (좋지 않아. 검사 결과 아직 기다리는 중이야.)
Could be better 중립적, 건조하게 평가 Could be better. The UI needs some work. (더 나을 수도 있어. UI는 아직 손봐야 해.)
I’ve been worse 유머 섞어 톤 다운 I’ve been worse. Today’s manageable. (예전엔 더 힘들었어. 오늘은 감당할 만해.)
Hanging in there 그럭저럭 버티는 중 Hanging in there. One day at a time. (그럭저럭 버티고 있어. 하루하루 버티는 중이야.)
Can’t complain 무난·겸손, “불평할 정도는 아냐” Can’t complain. Things are okay. (불평할 정도는 아냐. 괜찮아.)

헷갈리기 쉬운 표현: I’ve had better

  • I’ve been better = 내 상태를 말함
  • I’ve had better = 어떤 경험/사물의 품질 평가

예:

  • I’ve had better. The burger’s kind of dry.
    (이보다 나았던 적도 있어. 버거가 좀 퍽퍽하네.)

  • I’ve been better.
    (내 상태가 별로야.)

비슷해 보여도 전혀 다른 의미니까 헷갈리지 마세요!


대화 이어가기 팁

상대가 I’ve been better라고 하면 그냥 넘어가기보다는, 짧게라도 공감해 주는 게 좋겠죠.

  • Oh yeah? What happened?
    (그래? 무슨 일 있었어?)

  • I see. Anything I can do?
    (그렇구나. 내가 도울 일 있을까?)

  • Hmm, tough week?
    (흠, 힘든 한 주였나 보네?)

  • Really? Want to talk about it?
    (정말? 얘기해볼래?)

이런 간단한 반응만 해도 대화가 훨씬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메일이나 업무상에는 이렇게 대체하세요

I’ve been better 는 구어체·일상 대화에서 쓰이는 표현이라서, 이메일이나 공식 업무 커뮤니케이션에는 조금 캐주얼하고 개인적인 뉘앙스가 강해요. 대신 이렇게 대체해 보세요:

  • I'm dealing with a few things at the moment.
    (요즘 처리할 일이 좀 있습니다.) 
    → 개인적인 사정을 완곡하게 알리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느낌.

  • Not at my best this week, but reachable if needed.
    (이번 주는 컨디션이 최상은 아니나 필요 시 연락 가능합니다.) 
    → 컨디션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연락 가능하다”는 업무적 메시지까지 포함.

  • Running a bit behind — thanks for your patience. 
    (조금 지연되고 있어요 — 양해 부탁드립니다.) 
    → 감정보다는 상황 설명 + 정중한 감사.

직접적인 감정표현을 줄이고 중립적·정보 중심으로 바꾸면 매끈합니다. 업무용 이메일에서는 감정보다는 ‘상황 공유 + 해결 의지’를 드러내는 쪽이 신뢰감을 주죠.


정리

  • I’ve been better = “지금은 별로야” (완곡한 부정, 가벼운 하소연)

  • 몸·마음·일상 힘든 상황 다 OK

  • 비슷한 표현: Not great, Could be better, I’ve been worse, Hanging in there, Can’t complain

  • 구별하기: I've been better (내 상태) vs. I've had better (경험한 것의 품질 비교)


▶️이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Shake it off It's a shame Comprom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