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에 카페에서 보자.”
이럴 때 어떻게 말하시나요?
Meet me at the café at 3.
아니면
Meet with me at the café at 3.?
두 문장은 얼핏 비슷해 보여도, 원어민들이 느끼는 뉘앙스에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둘은 ‘그냥 만나는 것’ 과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것’ 사이의 미묘한 경계선에 있어요.
평소에 “그냥 meet면 되지~” 하고 아무렇게나 써왔더라도, 이 차이를 이해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정확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즈니스나 공식적인 상황에서는 이 구별이 문장의 인상까지 바꿀수 있답니다.
🧭 핵심 요약
| 표현 | 기본 의미 | 강조점 | 예시 |
|---|---|---|---|
| meet | (누구를) 만나다 | ‘만남 자체’에 초점 | I met her yesterday. |
| meet with | (누구와) 만나다 | ‘대화·협의·논의 등 목적 있는 만남’ | I met with my boss to discuss the plan. |
☕ "meet" — 단순히 만나다, 얼굴을 마주하다
meet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로, 누군가를 처음 보거나, 우연히 마주치거나, 단순히 “만났어”라고 말하고 싶을 때 씁니다.
“만나는 행위 자체”에 초점이 있을 때 → meet
✅ 예문들
-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가워요. (처음 인사할 때) -
I met Tom at the coffee shop.
톰을 카페에서 만났어.
(우연히일 수도, 약속일 수도 있음) -
We met at a conference last year.
작년 컨퍼런스에서 만났어요. -
A: Did you meet the new intern yet?
B: Yeah, I met her this morning. She seems impulsive but smart.
A: 새 인턴 만났어?
B: 응, 오늘 아침에 봤어. 좀 충동적이지만 똑똑하더라.
→ 단순한 첫 만남 → meet -
I met her at a small networking event — and funnily enough, she turned out to be the CEO.
소규모 네트워킹 행사에서 그녀를 만났는데, 알고 보니 CEO였어요.
→ 자연스러운 만남 → meet
💡 일상 대화에서는 “누구를 만났어” 수준이면 meet만으로 충분합니다.
굳이 with를 덧붙이면, 오히려 어색하게 들릴 때가 많아요.
💼 "meet with" — 목적이 있는 만남
meet with는 단순한 만남이 아니라, ‘대화하거나, 논의하거나, 업무적인 목적이 있는 만남’을 나타냅니다. 즉, 그냥 얼굴만 보는 게 아니라 무언가를 논의하거나 결정하려는 의도가 있을 때 사용하죠.
“with가 상호작용(interaction)의 느낌을 더해줘서, 회의나 논의한다는 뉘앙스를 담게되는것 같죠.
✅ 예문들
-
I met with my manager to go over the report.
보고서를 검토하려고 매니저와 만났어요. -
The president met with foreign leaders.
대통령이 외국 정상들과 만났습니다.
(정치·외교적 목적) -
She met with her professor to ask about the project.
프로젝트 관련해서 교수님을 만났어요. -
The manager will meet with the board members on Friday to discuss the flaw in the new strategy.
매니저는 금요일에 이사회 멤버들과 만나 새 전략의 문제점을 논의할 예정이에요.
→ ‘논의 목적’이 분명 → meet with -
His proposal met with strong resistance from the legal team.
그의 제안은 법무팀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 이처럼 meet with + 감정/반응 형태로, ‘~을 경험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
We need to meet with the client again — there’s still tension over the payment terms.
클라이언트랑 다시 미팅을 해야겠어요. 결제 조건 때문에 아직 긴장감이 있거든요.
💡 공적인 자리, 비즈니스 미팅, 논의·조율 목적이라면 meet with가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 원어민들은 이렇게 구분해요
원어민들은 이 둘을 문법적으로 ‘구분해서 외우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표현을 선택합니다.
친구끼리라면:
✔️ Let’s meet this weekend.
(그냥 만나자)
직장에서 일 얘기할 때라면:
✔️ I need to meet with you about the budget.
(예산 관련해서 얘기 좀 해야 해요)
즉, 사적인 만남 → meet / 목적 있는 만남 → meet with
이 구분이 실제 사용에서 매우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 이렇게 쓰면 어색해요
상황 1.
상사가 새 팀원을 소개해주는 자리에서, 사실 이미 아침에 복도에서 인사했어요.
이럴 때는 👇
✅ Oh, we’ve met already.
(이미 인사했어요.)
❌ Oh, we’ve met with each other.
→ 마치 공식적으로 논의라도 한 것처럼 들림.
상황 2.
동료에게 “3시에 프로젝트 관련 얘기하자”고 할 때,
❌ Could you meet me at 3?
→ 문법상 맞지만, ‘3시에 나 좀 만나줄래?’처럼 개인적인 느낌.
✅ Could you meet with me at 3?
→ 업무 관련 대화가 있다는 뉘앙스. 훨씬 자연스러움.
✨ 마무리
| 구분 | 핵심 의미 | 사용 상황 |
|---|---|---|
| meet | 단순히 만나다 | 인사, 우연한 만남, 사적인 약속 |
| meet with | 목적 있는 만남 | 회의, 논의, 공식 미팅 |
이 구별을 알고 쓰면, “그냥 만나는 것”과 “논의하는 만남”을 훨씬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 덧붙여서, 현실적인 사용 팁
사실 원어민들도 “meet”와 “meet with”를 문법책처럼 구분해서 외우진 않아요, 상황에 따라 이 둘을 자연스럽게 구분해서 사용하는거죠. 문법적으로는 둘 다 맞지만, 뉘앙스의 무게감이 다르거든요.
일상에서는 대부분 그냥 meet만 써도 충분하지만, 공식적인 미팅이나 회의, 업무·정치·법적·의료적 등 ‘논의 목적’이 있을 때는 거의 예외 없이 “meet with”가 압도적으로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meet with my cousin”이라고 하면, 원어민들은 “사촌이랑 회의라도 했어?” 하고 농담을 던질 정도로 딱딱하게 들려요.
정리하자면,
- 친구, 가족, 지인과의 가벼운 만남 → meet
- 회의·업무·협의 등 목적 있는 만남 → meet with
이 정도 감각만 익혀두면,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구분해서 쓸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