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ve up vs. Give in — 둘 다 ‘포기’지만, 같지 않아요

무릎 꿇은 주인이 너덜너덜해진 신발을 강아지에게 바치는 장면. 강아지는 마치 이긴 듯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 영어 표현 ‘give in’을 보여주는 장면

“포기하다”를 영어로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표현이 아마 give up일 거예요. 그런데 영어에는 비슷하게 생긴 표현 give in도 있죠.

두 표현 다 “포기”의 상황에서 쓰이지만, 포기하는 이유, 태도, 감정의 무게가 전혀 달라요.
쉽게 말해,

👉 give up은 스스로 “그만할래”라고 결심하는 포기
👉 give in은 누군가나 무언가에 “어쩔 수 없이 져주는” 포기

이 둘은 겉보기엔 닮았지만, 바꿔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그래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해요. 
이제 예문과 함께 그 차이를 살펴볼게요.


🎯 한눈에 보기: Give up vs. Give in

표현 기본 의미 핵심 뉘앙스
give up (노력·시도·희망 등을) 스스로 포기하다 자기 의지로 완전히 멈추는 느낌
give in (상대의 압력·요청에) 굴복하다, 양보하다 마지못해 져주는 느낌

🟣 Give up — 스스로 멈추는 ‘포기’

give up은 “더 이상 할 수 없으니 그만두겠다”는 뜻이에요. 자기 의지로 노력을 멈출 때 쓰죠. 대체로 목표, 습관, 시도, 희망 등을 “내가 내려놓는” 느낌입니다.

예문

  1. I gave up learning the guitar. It just didn’t click for me.
     → 기타 배우는 거 포기했어. 나랑은 안 맞더라.

  2. She gave up smoking for the sake of her kids.
     → 아이들 때문에 담배를 끊었어요. (‘quit’을 쓸 수도 있지만, “gave up”은 ‘아이들을 위해 포기한 것’이라는 감정적인 뉘앙스가 더 담겨 있어요.)

  3. She gave up trying to make him understand — reading between the lines, he just didn’t care.
     → 그녀는 그를 이해시키려는 걸 포기했어 — 분위기를 보니, 그사람은 그냥 신경도 안 쓰는 것 같더라.

  4. Don’t give up! You’re almost there.
     → 포기하지 마! 거의 다 왔어.

💬 정리하자면:

Give up은 스스로 노력을 멈추는 거에요.
“이건 이제 안 하겠다.”라는 결심이 핵심이에요.


🟡 Give in — 결국 져주는 ‘양보’ 또는 ‘굴복’

give in은 자신이 원치 않았지만, 상대의 설득·요청·압박에 결국 “져주는” 경우에 씁니다. 주도권은 나에게 없고, 외부 압력에 밀리는 느낌이에요.

예문

  1. Mom said no, but eventually gave in and bought me the toy.
     → 엄마가 안 된다고 하셨는데, 결국 장난감 사주셨어요.

  2. He didn’t want to apologize, but gave in after everyone confronted him.
     → 사과하기 싫어했는데, 다들 따지니까 결국 사과했어요.

  3. He didn’t want to apologize, but he finally gave in when she refused to talk to him.
     → 그는 사과하기 싫었는데, 그녀가 대화를 거부하니까 결국 굴복하더라고.

  4. I tried not to give in to the pressure, but the odds were against me.
     → 압박에 굴복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나한테 너무 불리했어.

💬 정리하자면:

Give in은 원래는 안 그러려 했는데, 누군가의 압력이나 상황 때문에 마지못해 져주는 포기예요.


⚖️ 직접 비교하면 차이가 선명해요

예문 1️⃣

Why didn’t you go to the gym today?
오늘 헬스장 왜 안 갔어?

  • 🟣 I gave up. I’m just too tired of working out.
     → 운동 자체를 포기한 거예요. 스스로 결심을 놓은 포기.

  • 🟡 I gave in. My friends dragged me to the mall instead.
     → 운동은 가고 싶었지만, 친구들 성화에 못 이겨 쇼핑몰에 감.


예문 2️⃣

다이어트 중인데 초콜릿이 너무 먹고 싶은 상황.

  • 🟣 I gave up. I ate the chocolate.
     → 스스로 결심을 무너뜨림. 다이어트를 아예 포기한 느낌.

  • 🟡 I gave in. I ate the chocolate.
     → 초콜릿의 유혹(외부 압력)에 졌다는 뉘앙스.


예문 3️⃣

Why did you say yes to the project?
왜 그 프로젝트 하기로 한 거야?

  • 🟣 I gave up. I was tired of saying no.
     → 계속 거절하느라 지쳐서, 의지를 놨어.

  • 🟡 I gave in. They kept asking, so I finally said yes.
     → 상대의 지속적인 압박 때문에 결국 져준 거예요.


🔍 함께 알아두면 좋은 비슷한 표현

표현 설명
포기하다 quit, abandon give up과 유사하지만, quit은 행동의 중단에 초점이 있음
굴복하다 / 양보하다 yield, cave in, back down give in과 비슷하지만, 상황의 강도나 맥락에 따라 뉘앙스 다름

🪞 마무리 정리

✔️ Give up → 스스로 “그만할래”라고 결정하는 포기.
✔️ Give in → 외부 압력이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져주는” 포기.

결국 두 표현의 차이는 “누가 포기의 주체인가”예요.

  • give up내가 스스로 놓는 것
  • give in상대나 상황에 굴복하는 것

비슷해 보이지만, 감정과 태도에서 큰 차이가 드러납니다. 그 미묘한 차이를 알면, 영어 문장에서도 훨씬 자연스럽고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져요.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read between the lines refuse od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