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zero-sum(제로섬) 이란 표현, 자주 들리죠. “부동산은 제로섬이다”, “정치가 제로섬 게임이 됐다” 같은 말들요.
zero-sum은 참여자들의 이득과 손실을 모두 더하면 항상 0이 되는 구조를 뜻해요. 경제·게임이론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심리·조직문화·정치 담론까지 널리 쓰이는 표현이라 알아두면 대화의 깊이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 zero-sum의 정확한 의미
zero-sum은 한쪽이 얻는 만큼 다른 쪽이 반드시 잃는 구조예요. 그래서 흔히 win–lose 구조라고도 불립니다.
비유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이거죠.
정해진 크기의 케이크를 나누는 상황
내가 더 많이 가져가면, 다른 사람 몫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전체 크기는 변하지 않아요.
핵심 공식으로 보면 아주 단순해요.
누군가의 이익(gain) = 다른 누군가의 손실(loss)
그래서 보통 경쟁, 대립, 총량이 고정된 상황을 설명할 때 잘 맞아요.
🗣 일단 예문으로 감 잡기
① This isn’t a zero-sum game.
→ 이건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반드시 지는 구조가 아니야.
② He sees everything as zero-sum.
→ 그는 모든 걸 '네가 얻으면 내가 잃는' 식으로 봐.
③ Politics is often treated as a zero-sum game.
→ 정치는 종종 제로섬 게임처럼 여겨진다.
여기서 말하는 game은 보드게임 같은 놀이가 아니라, 상황의 구조·관계 방식을 뜻합니다.
🧪 언제 zero-sum이라고 할까
✔ 전형적인 zero-sum
이 경우는 전체 파이가 고정돼 있어요.
- 정원이 정해진 시험이나 채용
- 1:1 승부 경기 (체스, 바둑, 테니스 단식)
- 포커 같은 도박 게임
- 정해진 예산 안에서의 부서별 배분
- 한 시장에서의 기업 점유율 경쟁
예를 들어 포커에서는:
내가 10달러를 따면, 누군가는 10달러를 잃는다 → 합은 0
심리학에서는 이런 사고방식을 이렇게 부르기도 해요.
zero-sum mindset
다른 사람이 성공하면, 나는 그만큼 실패한 것처럼 느끼는 사고방식이죠. 현실은 win–win이 가능한데도, 세상을 win–lose로만 해석하는 경우입니다.
참고로, 모든 경쟁이 zero-sum은 아니에요. 예를 들어 축구 리그 전체 포인트는 zero-sum이 아닙니다. 양 팀이 모두 점수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 zero-sum이 아닌 경우(non-zero-sum)
여기는 전체 파이가 커질 수 있는 구조예요.
- 회사가 성장해서 모두 보상이 올라갈 때
- 협업으로 전체 성과가 증가하는 경우
- 기술 혁신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될 때
- 양쪽 모두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경기 구조
핵심은 이거예요.
누가 잘됐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자동으로 손해보는 구조가 아님
그래서 win–win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연구에서도, 현실 세계는 zero-sum보다 non-zero-sum이 훨씬 많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예요.
🗣 추가 실용 예문
① In a zero-sum game, my win is your loss.
→ 제로섬 게임에서는 내가 이기면 네가 지는 거야.
② Market share competition is basically zero-sum.
→ 시장 점유율 경쟁은 기본적으로 제로섬이다.
③ They treated success as a zero-sum thing—if others got ahead, they felt left behind.
→ 그들은 성공을 제로섬처럼 여겼다. 다른 사람이 앞서면 자기들이 뒤처진다고 느꼈다.
④ Budget allocation is zero-sum: if one team gets more, another gets less.
→ 예산 배정은 제로섬이다. 한 팀이 더 받으면 다른 팀이 덜 받는다.
⑤ In the streaming market, subscriber growth often feels like a zero-sum game—if one platform gains, another loses. Fair enough, but viewers just want more choices.
→ 스트리밍 시장에서는 구독자 늘리기가 제로섬 게임처럼 느껴져 — 한 플랫폼이 얻으면 다른 플랫폼은 잃는 구조지. 맞는 말이긴 한데, 시청자 입장에선 그냥 선택지가 늘면 좋은 거야.
⑥ Some managers treat budgets as a zero-sum game, assuming every dollar one team gets must come from another. That mindset kills collaboration.
→ 일부 매니저들은 예산을 제로섬 게임으로 여겨서, 한 팀이 1달러를 받으면 반드시 다른 팀에서 빠져나온다고 가정하더라. 이런 사고방식은 협업을 망쳐.
⑦ In one-on-one tennis, winning is literally a zero-sum game—your win exists only because your opponent loses. Simply put, someone’s win is someone else’s loss.
→ 1대1 테니스에서는 승부가 말 그대로 제로섬 게임이야 — 내가 이긴다는 건, 상대가 졌다는 뜻이니까. 쉽게 말하면 누군가의 승리는 곧 누군가의 패배야.
예문에서도 보이듯이 zero-sum은 경제·조직·심리 전반에서 자연스럽게 쓰여요.
📚 zero-sum, 어디서 나온 말일까?
zero-sum은 game theory(게임이론) 에서 나온 용어예요. 20세기 중반, 노이만과 모겐스턴의 저서 Theory of Games and Economic Behavior에서 체계화됐고, 이후 군사 전략·냉전 외교·경제 경쟁 분석으로 확장됐습니다.
특히 냉전 시기에는 미·소 관계를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은 반드시 진다” 는 zero-sum 구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죠.
여기서 말하는 game(게임)은 ‘오락·놀이’보다 훨씬 큰 개념이에요.
정확히는:
- 둘 이상의 행위자가
- 전략을 선택하고
- 그 조합에 따라 보상(payoff)이 결정되는
전략적 상황 전체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전쟁, 협상, 시장 경쟁도 모두 ‘게임’으로 분석할 수 있어요.
이 중 zero-sum game은 결과(보상)를 모두 더하면 합이 항상 0이 되는 경우를 말했고, 이 용어가 그대로 일상 영어로 확장된 거예요.
😶🌫️ 요즘 zero-sum은 구조보다 ‘사고방식’으로 더 많이 쓰임
요즘 일상 영어에서 zero-sum은 현실 구조보다는 사고방식을 말할 때 더 자주 쓰입니다.
She has a zero-sum mindset.
그녀는 남이 얻으면 자기가 잃는다고 보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이 말엔 보통 이런 뉘앙스가 따라요.
- 협력 가능성을 보지 못한다
- 파이가 커질 가능성을 무시한다
- 시야가 좁다
그래서 비판적 맥락에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심리학·조직 연구에서도 이런 zero-sum 사고가 협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언급된 적 있어요.
🔍 비슷한 표현과 간단 비교
| 표현 | 의미 | 차이 포인트 |
|---|---|---|
| zero-sum | 한쪽이 이기면 한쪽이 진다 | 합이 0 |
| win–win | 둘 다 이익 가능 | 파이 확장 |
| finite resources | 자원이 한정됨 | 항상 zero-sum은 아님 |
자원이 한정돼 있다고 해서 항상 zero-sum은 아닙니다.
한정된 자원이라도, 협업으로 효율이 올라가면 non-zero-sum이 될 수 있어요.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
zero-sum과 win–win은 반대말이 아니다
zero-sum은 구조, win–win은 결과의 방향을 말하는 표현이라 결이 다릅니다.
✍️ 정리하면
- zero-sum = 전체 합이 0 → win–lose 구조
- 게임이론에서 출발해 경제·조직·심리로 확장
- 현실에는 non-zero-sum 상황이 훨씬 많음
- ‘정해진 파이 나누기’ 비유로 이해하면 쉽다
zero-sum은 단순히 경쟁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총합이 변하지 않는 경쟁 구조, 한쪽의 이익은 반드시 다른 쪽의 손실
을 아주 압축해서 표현한 단어예요. 그래서 이 표현을 쓰는 순간, 그 사람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까지 함께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fair enough assume vs. presume simply p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