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일상 대화 속에서 누군가가 “fair enough” 하고 반응하는 장면, 한 번쯤 들어보셨죠?
직역하면 “충분히 공정하다”이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말이나 제안이 타당하거나 받아들일 만하다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쓰이는 표현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이 “fair enough”가 쓰이는 상황들과 실용 예문, 그리고 비슷한 표현과의 비교까지 함께 살펴볼게요.
1️⃣ Fair Enough의 기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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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의미: “그럴 수 있겠다”, “일리 있다”, “알겠다”
→ 상대 말에 부분적으로 동의하거나, 받아들이는 표현으로 보통 “완전히 찬성한다”보다는 “그럴 수 있지, 이해는 돼” 정도의 가벼운 수긍이에요. -
사용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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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이유나 설명을 이해하고 인정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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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이나 제안을 받아들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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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서 '나쁘지 않다'는 무난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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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단순히 “좋아요”보다는 중립적이면서 합리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어요.
2️⃣ 상황별 예문
2-1. 상대방 설명 이해하고 인정할 때
→ 나라면 그렇게 안하겠지만, 뭐 납득은 돼.
B: “I’m in town for a short business trip. Thought I’d drop by.”
A: “Fair enough. Let’s grab some coffee while you’re here.”
→ “어, 오랜만이야! 여긴 어쩐일이야?” / “출장 때문에 잠깐 와서. 그냥 들렀어.” / “그럴만하네. 와 있는 동안 커피 한잔하자.”
B: “…Fair enough.”
→ "미안한데, 티켓이 다 팔렸네요." / "어쩔 수 없죠 뭐." (아쉬움 + 어쩔 수 없음 의 의미로 꽤 자주 써요. 체념하며 받아들이는거죠.)
B: “Fair enough.”
→ "저는 부정행위를 용납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한 번 실수한 사람을 무조건 비난하지도 않아요. 누구든 다시 일어설 기회는 필요하죠." / "그렇군요. 일리 있네요.
2-2. 제안이나 타협을 받아들일 때
B: “Fair enough.”
→ “전액 환불은 어렵지만, 대신 20% 할인해줄게.” / “좋아, 그 정도면 괜찮아.”
B: “Fair enough, we’ll keep it simple then.”
→ "이 프로젝트에 충분한 예산이 없어." / “그래, 그건 맞네. 그러면 단순하게 가자.”
2-3. "나쁘지 않네" 의 평가
→ "그 식당은 나쁘진 않았는데, 친구가 꼭 가자고 하지 않는 이상 내가 다시 갈 것 같진 않아."
→ “연극은 나쁘진 않았는데, 두 번 볼 정도는 아니야.”
B: “The food was decent, not extraordinary. The service was polite, and the price was fair enough, I’d say.”
A: “Got it. Sounds like a place to try once, give or take.”
→ “새로 생긴 그 이탈리안 식당 어땠어?” / “음식은 괜찮았어, 특별하진 않았지만. 서비스는 친절했고, 가격도 무난했어.” / “알겠어. 한 번쯤은 가볼 만하네, 대충 그런 정도구나.”
3️⃣ 비슷한 표현과 뉘앙스 비교
| 표현 | 의미 & 뉘앙스 | 예문 |
|---|---|---|
| Alright / OK | 단순 동의, 수용 | A: “Let’s meet at 6.” B: “Alright.” → “6시에 만나자. 좋아.” |
| Makes sense | 상대방의 설명이나 이유가 이해가 될 때 | A: “I can’t come because of work.” B: “Makes sense.” → “일 때문에 못 온다고? 이해돼.” |
| That’s fair | 공정함이나 합리성을 강조 | A: “I need a break before taking the next task.” B: “That’s fair.” → “다음 업무 전에 쉬어야겠네. 합리적이야.” |
| I see | 이해·공감 | A: “We need more time to finish the project.” B: “I see.” → “알겠어, 프로젝트 끝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구나.” |
💡 차이점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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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 enough”는 타당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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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right” / “ok”.는 단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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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s sense”는 이유나 설명에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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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fair”는 공정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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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ee”는 이해·공감 중심
4️⃣ 회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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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 표현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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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쓰기보다 상대 발언에 반응할 때 자연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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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A가 이유를 설명하면 B가 “Fair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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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중립적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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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만족보다는 “일리 있다, 받아들일 만하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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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더 이상 논쟁할 필요 없다” 뉘앙스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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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상황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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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동료, 가족 등 일상 회화에서 자주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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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 있는 공식 문서보다는 구어체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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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무리 요약
“Fair enough”는 상대방을 존중하며 타당성을 인정하는 부드러운 표현으로, 영어 회화에서 매우 유용해요. 크게 세 가지로 쓰이죠.- 상대방의 설명을 이해하고 수긍할 때 → “그럴 수 있지”
- 타협·제안을 받아들일 때 → “그래, 괜찮네”
- 평가에서 무난함을 표현할 때 → “나쁘진 않았어, 그럭저럭”
👉 회의, 협상, 보고 같은 직장 대화나 친구와의 일상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는 실용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