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에서 정말 자주 듣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rain check예요.
먼저 상황부터 볼게요.
B: “Ah, I wish I could… can I take a rain check? My boss just dropped a deadline on me.”
오늘 내가 살게 — 스테이크랑 와인 어때?
아 진짜 가고 싶은데… 다음으로 미뤄도 될까? 방금 상사가 마감 하나 줬어.
→ B는 거절하고 있지만 "너랑은 싫어"가 아니라, "지금은 안 되지만 너랑 가고 싶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하고 있어요. 이게 바로 rain check의 핵심 의미입니다.
rain check의 기본 의미
✅ rain check = 이번에는 못 하지만, 다음 기회를 원한다
완전한 거절이 아니라 👉 “지금은 안 되지만, 다른 날에 하자”라는 의미예요. 그래서 약속·제안·초대를 부드럽게 미룰 때 아주 자주 쓰입니다.
예문을 하나 더 볼게요.
A: Do you want to grab dinner tonight?
B: I can’t tonight. Can I take a rain check?
A: 오늘 저녁 먹으러 갈래?
B: 오늘은 안 돼. 다음에 하면 안 될까?
→ 거절은 하지만, “나중에 같이 저녁먹고 싶다”는 의사를 남겨두고 있어요.
이처럼 rain check는 관계를 끊지 않는 거절 표현이라고도 설명됩니다.
☔ 왜 하필 ‘rain’ check일까? (어원)
이 표현은 19세기 미국 야구 문화에서 시작됐어요.
비가 와서 경기가 취소되면, 관중에게 다음 경기 때 사용할 수 있는 교환권을 줬습니다. 그게 바로 rain check였죠.
핵심 개념은 이거예요:
- 이번 경기는 취소
- 하지만 다음 경기에 사용할 기회는 유지
이 개념이 그대로 일상 표현으로 확장된 거예요.
오늘날에도 우천 취소 시 티켓을 교환하거나 일정이 다시 잡히는 경우는 있지만, 실제 안내문에서는 보통 ticket exchange, rescheduled game, make-up game 같은 표현을 더 많이 써요.
즉, rain check는 역사적 표현 → 관용어로 굳어진 사례라고 보면 정확해요.
🗣 실제 회화 사용 예
1) 일정 때문에 미룰 때
I’d love to, but I have a deadline tonight. Can I take a rain check?
정말 가고 싶은데 오늘 마감이 있어. 다음에 하면 안 될까?
→ 진짜 거절이 아니라 ‘상황상 불가능’이라는 느낌이 분명하죠.
2) 컨디션 때문에 미룰 때
I’m exhausted today. I’m going to take a rain check on the gym.
오늘 너무 지쳤어. 운동은 다음으로 미룰게.
→ “영원히 안 간다”가 아니라 “오늘은 패스”예요.
📌 문법 포인트
take a rain check on + 명사
→ on을 함께 써서 무엇을 미루는지 말해요.
- I’ll take a rain check on dinner.
- Can I take a rain check on that meeting?
3) 직장 상황에서
I’m tied up this afternoon. Can I take a rain check on that meeting?
오늘 오후에 일정이 꽉 차 있어서요. 그 미팅은 다른 날로 미뤄도 될까요?
→ 비교적 캐주얼한 업무 환경에서는 자연스럽습니다. 격식 있는 상황이라면 보통 이렇게 말해요.
- Could we reschedule?
- Can we postpone this?
- May we move this to another time?
🧩 자주 쓰는 형태
실제 회화에서 많이 들리는 패턴:
- take a rain check
- take a rain check on + 명사
- Can I take a rain check?
- Let me take a rain check.
- Can we do a rain check?
- Rain check? (짧은 구어체)
예:
Rain check? I’ve got an early morning tomorrow.
다음에 할까? 나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
❗ 문법 주의
rain check는 명사입니다.
동사처럼 쓰지 않아요.
❌ I rain-checked it.
❌ Let’s rain-check it.
🌂 give a rain check도 쓸까?
네, 씁니다. 다만 상황상 take a rain check보다 사용 빈도는 낮아요.
- take a rain check → 제안을 받은 사람이 미룸
- give someone a rain check → 제안한 사람이 다음 기회를 약속함
A: Hey, dinner’s on me tonight.
B: Sounds great!
A: Actually something urgent came up. I’m really sorry — let me give you a rain check and take you out this weekend instead.
A: 오늘 저녁 내가 살게.
B: 좋지!
A: 근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어. 정말 미안해 — 다음 기회 내가 꼭 낼게, 이번 주말에 데려갈게..
👉 초대한 사람이 취소하면서
“다음 기회는 내가 제공할게” 라는 의미라서 give가 자연스럽습니다.
보통 이렇게 목적어를 함께 씁니다:
- I’ll give you a rain check.
- I owe you a rain check. (= 다음엔 내가 보상할게)
※ I’ll give a rain check.
→ 틀린 건 아니지만 누구에게 주는지 빠져 있어서 매우 어색하게 들립니다.
⚠️ 이런 상황에는 잘 안 씀
rain check는 관계를 이어갈 의도가 있을 때 쓰는 표현이에요.
그래서 아래 상황에는 보통 사용하지 않습니다:
- 상대를 다시 볼 생각이 전혀 없을 때
- 진짜 거절하고 싶을 때
- 시험 / 마감 / 계약 같은 일회성 상황
- 매우 공식적인 협상·회의
🔁 비슷한 표현과 차이
① Maybe next time
A: Want to grab coffee after work today?
B: I’d love to, but I’m swamped. Maybe next time.
→ 가고 싶은데 너무 바빠. 다음에 하자
👉 막연한 다음. 실제로 다시 잡을지 불분명해요.
② Not today
B: Not today. I’ve got too much to finish.
→ 오늘은 안 돼. 끝내야 할 게 너무 많아.
👉 오늘만 불가. 미래 의도는 없음.
③ Let’s reschedule
Let’s reschedule. I’ve got a deadline I can’t miss.
→ 다시 일정 잡자. 놓치면 안 되는 마감이 있어.
👉 실제로 다른 날짜를 다시 정하자는 실행 의지 포함.
④ I’ll pass (for now)
I’ll pass for now. I really need to finish this report.
→ 일단은 패스할게. 이 보고서 꼭 끝내야 해서.
👉 제안을 선택하지 않겠다는 뜻 (다음 약속 암시는 없음)
뉘앙스 차이
| 표현 | 느낌 |
|---|---|
| Maybe next time | 막연한 다음 |
| Not today | 오늘만 불가 |
| Let’s reschedule | 일정 다시 잡자 |
| I’ll pass for now | 지금은 사양 |
| take a rain check | 지금은 안 되지만 다음 기회 원함 |
📌한 줄 정리
rain check = 지금은 못 하지만, 너와의 기회는 유지하고 싶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직접적으로 “싫어”라고 말하기보다, 이 표현으로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다음에”가 아니라,
관계를 남겨두는 거절 방식 — 그게 바로 rain check예요.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exhaust tied vs. tied up I'll pa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