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water: 물에 잠긴 것만? 돈, 감정, 시간도 가능!

모기지 서류를 들고 놀란 집사와, ‘underwater’라는 말을 듣고 어항과 바닥을 각각 바라보며 눈이 동그래진 고양이와 강아지의 코믹한 장면

underwater는 기본적으로는 “물속에 있는”이라는 아주 물리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예요.
그런데 일상 영어에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돈·일·상황·감정 상태까지 폭넓게 확장돼서 쓰입니다.

오늘은 이 단어 하나로
✔️ 실제 물속 상황
✔️ 경제·재정 상태
✔️ 일이 너무 많을 때
✔️ 감정적으로 눌린 상태
까지 어떻게 표현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1️⃣ 기본 의미: 물속에 있는 / 수면 아래의

가장 원형적인 의미예요. 말 그대로 물속이라는 공간 안에 있다는 뜻이에요.

  • The fish are swimming underwater.
    →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다.

  • This camera works underwater.
    → 이 카메라는 수중에서도 작동해.

이 의미에서는 형용사 / 부사 모두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 underwater photography (형용사)
  • swim underwater (부사)

👉 수영, 잠수, 스쿠버다이빙, 수중 촬영 같은 문맥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됩니다.


2️⃣ 비유적 의미 ①: 재정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태

underwater의 확장 의미 중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자주 쓰이는 용법이에요.
주로 부동산, 대출, 투자 이야기에서 등장합니다.

핵심 개념은 하나예요.

현재 가치 < 내가 쏟아부은 돈

📌 대표적인 사용 예
  • My mortgage is underwater.
    → 집값이 대출금보다 낮아진 상태야.
예를 들어, 30만 달러에 집을 샀는데 현재 집값은 25만 달러, 남은 대출이 28만 달러라면
👉 그 집은 underwater 상태입니다.

부동산에만 쓰이는 건 아니에요.

  • My investment is underwater.
    → 투자한 금액보다 가치가 떨어졌어.

  • A lot of stocks went underwater during the downturn.
    → 경기 침체로 많은 주식이 손실 상태로 들어갔어.

  • Simply put, my investment is underwater, and in hindsight — I should’ve seen the warning signs sooner.
    → 간단히 말해, 투자한거 손해보고 있어. 지금 생각해보면 경고 신호를 더 일찍 봤어야 했는데.

👉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상태’를 말하는 표현이며, 실제 영어권 뉴스·경제 기사에서도 매우 흔하게 쓰입니다.


3️⃣ 비유적 의미 ②: 일이 너무 많아 허덕이는 상태

회화에서 정말 많이 쓰이는 의미예요.

물속에 들어가면 숨 쉬기 힘들고, 허우적대잖아요? 그 이미지 그대로 업무·일정·상황에 압도된 상태를 말합니다.

  • I'm completely underwater at work.
    → 일이 너무 많아서 완전 허덕이는 중이야.

  • Sorry I didn’t reply sooner — I’ve been underwater this week.
    → 답장 늦어서 미안, 이번 주 너무 정신없었어.

  • I’m underwater with emails and deadlines.
    → 이메일이랑 마감일에 파묻혀 있어.

  • I’ve been underwater at work all week — nonstop, just trying to keep my head above water.
    → 이번 주는 내내 회사에서 허덕였어. 일이 끝도 없어서 겨우 버티는 느낌이야.
    (※ keep one’s head above water: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고 간신히 유지하는 상태)

👉 이 용법에서 underwater
단순히 busy가 아니라,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압도된 상태를 뜻합니다.


4️⃣ 비유적 의미 ③: 감정적으로 눌린 상태

👉 underwater는 ‘감정’ 자체가 아니라 ‘상태(state)’를 말해요.

즉, 슬픔·우울·무기력이라는 감정을 직접 말하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만들어낸 상황에 눌려 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겁니다.

  • After the breakup, I felt like I was underwater for weeks.
    → 헤어지고 나서 몇 주 동안 숨 막히는 느낌이었어.

  • I’ve been feeling a bit underwater lately — nothing dramatic, just one of those “I’ve been better" phases.
    → 요즘 좀 가라앉아 있어. 심각한 건 아니고, 그냥 더 좋았던 때도 있었다는 느낌.

이 표현이 좋은 이유는,
✔️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 “힘들다”는 신호는 충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 underwater ≠ depressed
→ 임상적·지속적인 우울 상태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 감정 자체를 말하고 싶다면, 이런 표현들이 더 정확해요

  • drained → 에너지가 고갈된
  • burned out → 완전히 소진된
  • in a slump → 침체기에 빠진
  • feeling low / down → 기분이 가라앉은
  • listless → 무기력한 (조금 문어체)

👉 underwater
“그 감정에 빠지게 만든 압박 상태”를 말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 보너스 표현: Underwater basket weaving

이건 유머 표현이에요.

  • underwater basket weaving
    → 쓸모없고 의미 없는 활동을 비꼬는 말

  • I took underwater basket weaving in college.
    → 대학 때 진짜 별 도움 안 되는 수업도 들었지 뭐.

말 그대로 하면 "물속에서 바구니 짜기"죠. 실제로 이런 특이한 수공예 수업이 있었다는데,
점점
👉 “이상한 과목”
👉 “아무 쓸모 없는 활동의 대명사”
로 굳어졌어요.

그래서 지금은 농담·풍자로만 쓰입니다.


✨ 정리하면

  • literal → 물속에 있음
  • finance → 투자금보다 가치가 낮아 손해 상태
  • work / life → 너무 바빠서 감당 못하는 상태
  • emotional state → 상황에 눌려 가라앉은 느낌
  • humor → underwater basket weaving → 쓸모없는 활동을 비꼬는 표현

underwater는 실제 물속을 말할 때는 형용사와 부사 모두로 쓰이지만,
재정·업무·감정처럼 비유적인 의미로 확장될 때는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로만 사용됩니다.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simply put hindsight I've been b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