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rie, creepy, spooky: "무섭다"를 영어로 scary만 쓰고 있다면?

깜깜한 집에서 촛불 하나에 의지한 채 무서움에 떨고 있는 집사와 고양이, 강아지. spooky, eerie, creepy로 표현할 수 있는 공포감을 보여주는 일러스트
영어로 무섭다고 말할 때 대부분은 'scary를 떠올리죠. 하지만 무서움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귀신 나올 것 같은 으스스함
  • 기묘하게 조용해서 등골이 서늘한 느낌
  • 사람 자체가 왠지 소름끼칠 때

이처럼 같은 ‘무서움’이라도 느낌이 다를 때, 적절한 단어를 쓰는 게 중요해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spooky, eerie, creepy를 중심으로, 미묘한 뉘앙스를 비교해볼게요.


🌑 scary – 가장 기본적인 "무섭다"

  • 가장 넓고 일반적인 표현
  • 공포 영화, 큰 소리, 사고 등 모든 ‘무서운 상황’에 적용 가능

🔹 That movie was so scary. I couldn’t sleep after watching it.
그 영화 진짜 무서웠어. 보고 나서 잠도 못 잤잖아.

Tip:'scary'는 무서움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나타내진 않아요. 다양한 뉘앙스를 표현하고 싶을 땐 아래 단어들이 더 적합합니다.


👻 spooky – 유령 나올 것 같은 으스스함

  •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장난기 섞인 무서움
  • 할로윈 느낌, 약간 유쾌한 공포

🔹 We heard spooky sounds coming from the attic.
다락방에서 으스스한 소리가 들렸어.

🔹 The house looks spooky at night with all the lights off.
밤에 불 다 끄면, 그 집 귀신 나올 것처럼 보여.

🔹 I heard a spooky laugh from the garden last night, and I was like, “Come again? Who’s out there?.
어젯밤 정원에서 으스스한 웃음소리를 들었는데, 나는 ‘뭐라고? 거기 누구야?’ 막 이랬잖아.

포인트: 어린이 책, 할로윈 장식, 유령 이야기 등에서 흔히 등장. 공포지만 살짝 재미있거나 놀리는 톤에 딱 맞아요.


🧊 eerie – 기묘하고 조용한 불길함

  • 설명하기 어려운 불길한 정적, 정체불명의 분위기
  • 조용하지만 뭔가 잘못된 느낌

🔹 There was an eerie silence after the explosion.
폭발 후에 기묘할 정도로 정적이 흘렀다.

🔹 The abandoned building had an eerie atmosphere.
폐건물에서 기묘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 The abandoned hospital had an eerie vibe. I know for a fact that no one has used it for decades.
그 버려진 병원은 기묘한 분위기가 있었어. 내가 확실히 아는 건, 수십 년 동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거야.

포인트: 무서움 + 이상함 + 조용함이 섞인 느낌. 무서움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죠. 뭔가 안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고, 분위기 자체가 소름끼치는 거죠. 텅 빈 놀이공원에서 회전목마가 혼자 돌아가고 있는 걸 봤을 때, "It feels eerie."라고 말해요. 이런 느낌의 정확한 분위기를 묘사할 때 매우 효과적인 표현이에요.


🕷 creepy – 등골이 오싹한 불쾌함

  • 사람, 행동, 물건 자체가 소름끼치거나 불쾌할 때
  • 실제로 위해를 가하지 않지만 불안함과 거부감이 동반

🔹 That guy was staring at me. It was so creepy.
그 남자가 날 쳐다보는데 진짜 소름 끼쳤어.

🔹 I hate dolls. They’re so creepy when their eyes move.
난 인형 싫어. 눈이 움직이면 진짜 소름 돋아.

🔹 That guy keeps following me around the mall. It’s really creepy, and I wasn’t born yesterday—I know he’s up to something.
그 남자가 쇼핑몰에서 계속 따라다녀. 진짜 소름 돋아, 나 바보 아니거든—뭔가 꿍꿍이가 있는 것 같아.

포인트: 대상이 명확하고 직접적. 이상함 + 무서움이 합쳐진 느낌으로, ‘사람·행동·물건’과 연결될 때 강력.


세 단어 비교 요약

표현의미 요약자주 쓰이는 상황예시
spooky유령 나올 것 같은 으스스함할로윈, 유령 이야기, 장난스러운 공포spooky sound, spooky house
eerie조용하고 기묘한 불길함정적, 폐건물, 설명 불가 상황eerie silence, eerie feeling
creepy사람이나 행동이 소름끼치고 불쾌함낯선 시선, 이상한 인형, 집착creepy guy, creepy smile

🎯 비교예시

상황: 친구랑 오래된 빈 집에 들어갔을 때

🟣 Spooky: Wow, this house is so spooky. It's like something out of a Halloween movie.
→ 와, 이 집 완전 으스스해. 할로윈 영화에 나올 것 같아.
(귀신나올 것 같지만, 약간 신기하거나 재밌는 분위기도 있어요. 놀리거나 장난칠 수 있는 톤)

🔵 Eerie: There’s something eerie about how quiet it is in here. It doesn’t feel right.
→ 안이 이렇게 조용한 게 뭔가 기묘해. 뭔가 이상해.
(정적,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불길함)

🟤 Creepy: This place is creepy. I feel like someone’s watching us.
→ 여기 소름끼쳐. 누가 우리 보고 있는 느낌이야.
(불쾌감 섞여있음. 뭔가 있을 것 같고 위협당하는 느낌까지. 주로 사람, 시선, 행동과 결합하면 더 강해짐)

🧩 마무리

무섭다고 다 같은 ‘scary’는 아니에요. 무서움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영어 표현력이 한층 풍부해집니다.

정리:

  • spooky = 유령 분위기, 장난스러운 무서움
  • eerie = 조용하고 기묘한 공포, 이유 없는 소름
  • creepy = 대상이 있는 공포, 소름끼치고 불쾌함

다음에 무섭거나 소름 돋는 상황이 생기면, “이건 spooky? eerie? creepy?” 생각해보세요. 단어 하나만 바꿔도 감정과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 이 글에 함께 등장하는 표현들 보기 → come again? I know for a fact I wasn't born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