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서 “사실이 아닌데 그런 척하다”라고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사가 pretend죠. 그런데, 이 동사가 생각보다 파생어가 많답니다, 다들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라 알아두면 정말 유용해요.
pretend, pretense, pretension, pretentious, pretext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각 단어가 초점을 두는 지점은 조금씩 달라요.
그래서 하나씩 흩어 외우기보다는, 공통된 핵심의미에서 시작해서 각각의 다른 촛점을 짚어나가는 식으로 하는게 훨씬 쉽습니다. 여기에 의미적으로 가까운 hypocrisy, affectation도 함께 살펴볼게요.
1️⃣ pretend (v.) — ~인 척하다, 가장하다
pretend의 기본 의미는 단순해요.
사실이 아닌 상태를,
의도적으로 사실인 것처럼 행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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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 pretended to be asleep.
→ 그녀는 자는 척했다. -
He pretended not to care.
→ 그는 신경 안 쓰는 척했다.
📌 여기서 포인트는 딱 두 가지에요.
① 실제와 다르고
②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보이게 만든다
이 두 요소는 이후에 나오는 모든 파생어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2️⃣ pretense (n.) — 겉으로 내세운 '가장된 설정'
pretense는 pretend라는 행위가 만들어 낸 상태를 말해요.
겉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짜 태도·명분·설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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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visited her under the pretense of concern.
→ 그는 걱정하는 척을 구실로 그녀를 찾아왔다. -
She dropped all pretense and told the truth.
→ 그녀는 모든 꾸밈을 버리고 진실을 말했다. She kept up the pretense that everything was fine, but in hindsight, the tension was obvious.
→ 그녀는 모든 게 괜찮은 척을 계속했지만, 돌이켜보면 긴장은 분명히 드러나 있었다..
📌 보통 “겉으로는 이렇게 보이지만,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이 쓰죠.
3️⃣ pretension (n.) — 실제보다 높게 내세운 주장
pretension은 단순한 ‘가장’보다는,
자격·능력·지위·수준을 실제보다 높게 주장하는 태도에 초점이 있어요.
그래서 보통 비판적인 뉘앙스로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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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has no pretensions to expertise.
→ 전문가라고 내세울 처지가 아니다.
(여기서 pretension은 ‘전문가인 척하지 않는다’기보다, 전문가라고 주장할 만한 자격이나 근거가 없다는 판단을 담고 있어요.) -
The movie has artistic pretensions.
→ 그 영화는 예술적인 척을 한다. (과하게)
📌 그래서 pretension은, 지식, 예술성, 지위 같은 말과 자주 결합하고, "그 정도는 아닌데?"하는 평가가 함께 따라옵니다.
4️⃣ pretentious (adj.) — 있어 보이려는, 허세 부리는
pretentious는 pretension이 겉으로 드러나 보일 때 붙는 형용사예요.실제보다 더 대단해 보이려고 애쓰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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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staurant is stylish but not pretentious.
→ 그 식당은 세련됐지만, 괜히 있어 보이려고 하진 않는. -
His writing sounds pretentious.
→ 그의 글은 있어 보이려는 느낌이 난다.
📌 pretentious는 화자의 평가가 강하게 개입된 단어라 거의 항상 부정적인 인상을 줍니다.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식당의 분위기가 과하게 꾸며진 것처럼 보이거나, 글이 있어 보이려는 느낌이 난다고 판단할 때 쓰이는 표현이죠.
5️⃣ pretext (n.) — 진짜 이유를 숨기는 핑계
pretext도 pretend 계열이지만, 초점이 조금 달라요.
감정이나 태도가 아니라 행동의 이유에 집중해요.
겉으로 내세운 이유,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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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used work as a pretext to avoid the meeting.
→ 그는 회의를 피하려고 일을 핑계로 삼았다.
- He canceled at the last minute, claiming he was under the weather, but that was just a pretext. I know for a fact he wanted to dodge the confrontation.
→ 그는 막판에 몸이 안 좋다며 취소했지만, 그건 그냥 핑계였고, 나는 그가 대면을 피하고 싶어 했다는 걸 확실히 안다.
📌 겉으로 내세운 이유(pretext) vs. 실제 이유(숨겨진 목적)
이 구도가 핵심이에요.
🧩 이쯤에서 떠오르는 비슷한 단어들
hypocrisy — 위선
- 말·도덕·신념과 실제 행동이 어긋날 때
- pretend처럼 ‘연기’라기보다 도덕적 불일치에 초점
-
He criticizes others for lying, which is pure hypocrisy.
→ 남의 거짓말을 비난하는 건 완전한 위선이다.
affectation — 일부러 꾸민 태도·말투·취향
-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의도적으로 흉내 냄
- 속이려는 의도는 없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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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accent sounds like an affectation.
→ 그녀의 억양은 일부러 꾸민 것처럼 들린다. - His sudden obsession with obscure art felt like an affectation, not something he genuinely believed in.
→ 그의 갑작스러운 난해한 예술 집착은 진심이라기보다 꾸며낸 취향처럼 느껴졌다.
affectation은 그 평가의 구체적인 대상(말투·취향·태도)에 가깝습니다.
🎯 정리하자면
이 단어들은 전부
“사실과 다른 걸, 사실처럼 보이게 한다”
라는 하나의 생각에서 갈라진 말들이에요.
pretend (하다)
├─ pretense → 겉으로 만들어 내세운 설정 (가장, 명분)
├─ pretension(s) → 실제보다 높게 내세우는 주장 → 허세
│ └─ pretentious → 있어 보이려는, 허세 부리는
└─ pretext → 겉으로 내세운 핑계
그래서 이렇게 한 묶음으로 이해해두면 훨씬 편해집니다.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hindsight tense, tension, intense I know for a fact believe vs. believe 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