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대화를 듣다 보면 “Care to…?”라는 표현을 꽤 자주 만나게 됩니다. 직역하면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상대에게 부담 없이 선택권을 남겨 둔 제안을 할 때 쓰이는 표현이에요.
한국어로 가장 가까운 감각은
“할래?” / “괜찮으면…” / “싫으면 말고”
이 정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care to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언제 자연스럽고 언제 어색한지, 그리고 would you like to와는 어떻게 다른지까지 정리해볼게요.
1️⃣ “Care to”의 핵심 의미
Care to + 동사원형은 상대가 그 행동을 원할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중하지만 가볍게 의향을 묻는 표현입니다.
핵심은 이거예요.
- 강요 ❌
- 기대 과도 ❌
- 선택권은 상대에게 ✔️
그래서 화자의 태도에는 늘 이런 뉘앙스가 깔려 있어요.
“원하면 하고, 아니면 말고.”
care는 원래 ‘관심이 있다’, ‘~할 마음이 있다’라는 의미가 있고, care to는 이 중 의향을 묻는 용법이 관용적으로 굳어진 표현이에요.
2️⃣ 언제 쓰는 표현일까?
"Care to"는 주로 질문 형태로 쓰이며, 제안, 요청, 설명 요구 상황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 기본적으로는 질문형
- Care to…?
- Would you care to…?
- Do you care to…?
이 세 가지가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러워요
- 상대가 할지 안 할지 모를 때
- 거절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아야 할 때
- 살짝 거리 두고 제안하고 싶을 때
- 포멀–캐주얼 중간 지점
3️⃣ 예문들
🔹 가벼운 제안
-
Care to join me for a coffee?
커피 한잔 할래? (싫으면 말고) -
Care to take a look at this?
이거 한번 봐줄래? -
Care to dance?
춤출래? -
You look a little off today—care to call it a night?
오늘 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네. 이만 정리할까?
여기서 공통점은, 상대가 거절해도 전혀 민망하지 않은 구조라는 점이에요.
🔹 설명이나 응답을 요청할 때
-
Care to explain what happened?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 줄래? -
Do you care to share your thoughts?
생각 좀 나눠줄래?
-
Care to share your two cents on this proposal?
이 제안에 대해 의견 좀 나눠줄래요? -
Care to explain what led to this decision?
이 결정이 어떻게 나오게 됐는지 설명해 주실래요?
여기서 care to는 요청이긴 하지만, 명령이나 압박으로 들리지 않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4️⃣ 살짝 비꼬는 뉘앙스도 가능해요
톤에 따라 은근한 빈정거림이 섞일 수도 있어요. 이건 실제 회화에서 꽤 자주 나옵니다.
-
Care to tell me why the kitchen is a mess?
부엌이 왜 이렇게 엉망인지 설명해 줄래?
문장 자체는 공손하지만, 상황상 “설명 좀 해보시지?”에 가까운 뉘앙스죠. 이렇게 뭔가 당연해서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상황에서 약간의 빈정거림을 담아 ‘설명을 해보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 표현 자체가 비꼬는 게 아니라 맥락과 억양이 그 뉘앙스를 만들어냅니다.
5️⃣ 평서문으로는 거의 안 써요
❌ I care to go home.
→ 이런 문장은 현대 영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정문은 예외적으로 자연스러워요.
I don’t care to discuss it.
그 얘기는 하고 싶지 않네요.
이 표현은
- 꽤 정중하면서도 단호한 거절이고
- 보고서, 인터뷰, 공식적인 상황에서도 실제로 자주 쓰입니다.
더 점잖고, 더 완화된 톤으로 거절 의사를 말하고 싶다면 다음 형태가 많이 쓰여요.
I wouldn’t care to comment on that.
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표현은 공식 석상이나 인터뷰, 성명문은 물론, 상사에게 말할 때처럼 거절당하는 상대의 체면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선을 긋고 싶을 때 실제로 매우 자주 쓰입니다.
다만 일상 대화에서는 톤이 다소 딱딱할 수 있어서,
I’d rather not…
I don’t really want to…
같은 표현이 더 자연스러워요.
6️⃣ “Care to” vs. “Would you like to”
"Care to"와 "Would you like to"는 비슷해 보이지만, 뉘앙스에는 미세한 차이가 있어요. 둘 다 제안 표현이지만, 태도가 다릅니다.
🔹 Care to…?
- 가볍게 던지는 제안
- 수락/거절 확률이 반반
- 상대의 의향을 조심스럽게 탐색
Care to dance?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 Would you like to…?
- 좀 더 정중하고 적극적
- 상대가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상황
- 서비스, 초대, 공식 제안에 자주 사용
Would you like to dance?
(춤추시는 건 어떠세요?)
👉 그래서 care to는
거리 조절용 표현,
would you like to는
배려가 강조된 제안이라고 보면 정확해요.
7️⃣ 마무리 정리
Care to…?는
- 정중하지만 부담 없고
- 상대 선택을 전제로 한
- “싫으면 말고”가 깔린 제안 표현입니다.
그래서 영어가 자연스러운 사람일수록 부탁이나 제안을 할 때 이 표현을 툭 던지듯 사용해요.
앞으로 너무 직설적이기 싫을 때,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말을 꺼내고 싶을 때, Care to…?를 떠올려 보세요.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a little off today call it a night two c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