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부담 주기 싫은데…” 하고 말해야 할 때가 있죠. 부탁은 하고 싶은데 괜히 짐이 될까 마음이 쓰이고, 또 누군가에게 제안이나 친절을 받았을때 혹시 폐가 되지 않을까 신경 쓰일 때도 있고요.
이럴 때 영어로 쓸 수 있는 ‘부담/짐’ 관련 표현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다섯 가지 단어로 정리할 수 있어요: impose, burden, pressure, liability, nuisance.
이번 글에서는 이 다섯 단어를 하나씩 살펴보고, 또 상황별로 —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경우와, 내가 부담을 받고싶지 않은 경우 — 표현들을 정리해볼게요.
1️⃣ impose – (남에게) 부담을 주다, 폐를 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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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impose’는 기본적으로 ‘부과하다, 지우다’라는 뜻으로, 예를 들어 “The government imposes a new tax.”처럼 세금을 부과하는 얘기를 할 때 자주 쓰이는 동사입니다. 이 단어는 부담이나 짐을 지우다라는 의미로도 쓰이며, 어떤 일이나 책임, 부탁이 상대에게 부담이나 불편을 줄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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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주로 상대방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상황에서 쓰여요. 직접적이지만 예의 있는 뉘앙스.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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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impose, but could you help me with this report?
부담 주기 싫은데, 이 보고서 좀 도와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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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love to stay for dinner, but I don’t want to impose.
저녁먹고 가고싶긴 한데, 부담 주고 싶진 않아.
👉 상대의 제안을 거절할 때 자연스럽게 쓰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No, you are not imposing at all!"이라고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해주면, 고맙다고 제안을 받아들이는 흐름으로 이어지겠죠. If it’s not imposing on you, could I stay at your place for a couple of nights?.
너한테 너무 부담 안 된다면, 며칠 네 집에서 묵어도 될까?
I don’t want to impose, but could you drive me to the airport tomorrow? I know for a fact it’s a hassle, so feel free to say no.
부담 주고 싶진 않은데, 혹시 내일 공항까지 태워줄 수 있을까? 분명 귀찮을 거라는 거 알아, 그러니까 거절해도 돼.
비슷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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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 a burden → impose보다 조금 더 감정적, “짐이 되고 싶지 않다”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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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 I’m not a nuisance → 가볍게 예의 있게 부담 안 주고 싶다는 표현.
💡 영어권에서는 예의 있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표현으로 자주 씁니다. 친구나 동료에게 부탁할 때 “I don’t want to impose”라고 말하면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아요.
2️⃣ burden – 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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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burden’는 무겁게 느껴지는 책임, 걱정, 부담 자체를 말할 때 사용합니다. 주로 자신이 느끼는 짐이나 부담을 표현할 때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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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감정적, 자기 느낌을 표현할 때 자주 쓰여요.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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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like a burden when I can’t contribute to the project.
프로젝트에 기여하지 못할 때, 내가 짐이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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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worry about me—I don’t want to be a burden.
내 걱정하지 마, 짐이 되고 싶지 않아.
I don’t want to be a burden, so I won’t ask you to raise this issue again. I can imagine it must already seem like a nuisance to deal with.
제가 짐이 되고 싶진 않아서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해 달라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이미 처리하시기에 성가시게 느껴지실 거라는 게 짐작돼요. (공손하면서도 격식 있는 어투)
비슷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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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bility → 공식적, 책임/법적 의미가 섞인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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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ure → 감정적 부담보다는 외부 기대/압박 느낌.
💡 “burden”은 개인적인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표현할 때 쓰면 자연스러워요. 친근한 상황에서는 너무 무겁게 들릴 수도 있으니, 가벼운 톤에서는 I hope I’m not a nuisance 같은 표현으로 대체하면 좋아요.
3️⃣ pressure – 압박,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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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pressure’는 외부의 기대나 상황 때문에 느끼는 부담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감정적·정신적 압박을 표현할 때 적합하며, 직장이나 학업 등 현실적 상황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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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심리적·정신적 압박을 표현할 때 적합.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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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a lot of pressure to finish this project on time.
이 프로젝트를 제시간에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많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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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pressure me to decide right now.
지금 당장 결정하라고 압박하지 마.
비슷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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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den → 개인적 짐/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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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e → 상대에게 주는 부담
💡 영어권에서는 직장에서 외부 압박이나 기대를 이야기할 때 자주 쓰는 단어예요. 친구 사이에서는 pressure보다 impose / burden / nuisance가 더 친근하게 들립니다.
4️⃣ liability – 책임, 부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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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liability’는 주로 법적/경제적 책임이나 무거운 부담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일상 회화보다는 공식적 상황이나 팀/조직에서의 책임을 표현할 때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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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공식적, 객관적, 무거운 뉘앙스. 일상 대화에서는 조금 격식 있게 들려요.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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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careless actions became a liability for the whole team.
그의 부주의한 행동이 팀 전체의 짐이 되었다. (객관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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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pe I’m not a liability to you.
내가 네게 짐이 되지 않길 바란다.
What keeps you from shaking it off? Don’t let their pressure make you feel like you’re some kind of liability to others. Just get it over with and move on.
뭐가 널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막는 거야? 그들의 압박 때문에 너를 짐처럼 느끼지마. 그냥 빨리 끝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
비슷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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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den → 감정적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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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isance → 가벼운 귀찮음
💡 “liability”는 주로 팀, 조직, 법적 책임 등 상황에서 쓰이고, 친구 사이에서는 다소 격식적으로 들릴 수 있어요.
5️⃣ nuisance – 귀찮은 존재,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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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nuisance’는 작은 부담이나 성가심을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친근하게 부담을 표현하거나, 예의 있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할 때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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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친근하게, 예의 있게 부담을 표현할 때 자주 사용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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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pe I’m not a nuisance with all my questions.
내 질문들이 성가시지 않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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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to be a nuisance, but could you check this for me?
성가시게 하는 거면 미안한데, 이것 좀 확인해줄래?
비슷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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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e → 부담 주는 행동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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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den → 무거운 책임/짐 중심
💡 “nuisance”는 가볍게 폐가 되지 않으려는 표현으로, 일상 회화에서 부담 없이 쓰기 좋습니다.
✅ 정리 요약
내가 상대에게 부담 주기 싫을 때
(= 내가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아)
여기서는 impose, burden, pressure, nuisance, liability 같은 단어와 함께 자연스러운 표현들이 자주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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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impose (on you).
→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아. -
I don’t want to be a burden.
→ 짐이 되고 싶지 않아. -
I don’t want to pressure you.
→ 부담 주고 싶지 않아. -
I don’t want to be a nuisance.
→ 성가신 존재 되고 싶지 않아. -
I don’t want to be a liability.
→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아. (조금 더 무겁고 책임적인 상황에서)
👉 좀 더 캐주얼하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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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like I’m in the way. → 내가 방해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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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make things difficult for you. → 너한테 불편 끼치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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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don’t want to trouble you. → 괜히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아. (trouble 은 귀찮게 하거나 번거롭게 한다는 의미에요. 상대의 친절을 사양할 때 적절하죠.)
내가 부담을 받기 싫을 때
(= 누군가 나한테 짐/부담을 지우는 게 싫을 때)
이때는 상대가 주는 부담을 말하는 거라 조금 다르게 표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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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impose on me.
→ 나한테 부담 주지 마. -
Don’t burden me with that.
→ 그런 걸로 나한테 짐 지우지 마. -
Don’t pressure me into it.
→ 나한테 억지로 부담 주지 마. -
I don’t want the extra burden.
→ 그 추가 부담은 원하지 않아.
👉 일상적인 톤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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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too much for me right now. → 지금 내겐 그건 너무 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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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take that on. → 그건 내가 감당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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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deal with that pressure. → 그런 압박은 받고 싶지 않아.
I just want to take it easy. → 그냥 편하게 있고 싶다.
🔹 글 마무리
핵심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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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e → (남에게) 부담을 주다, 폐를 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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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den → 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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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ure → 압박,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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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bility → 책임, 부담, 짐 (좀 더 격식적/무거운 뉘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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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isance → 귀찮은 존재, 짐 (가볍게 혹은 예의 있게 표현 가능)
응용 표현/회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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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eel like a burden / liability / nuisance. → 내가 짐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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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impose / be a burden. → 부담 주기 싫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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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just want to take it easy. / I don’t want to make things difficult for you. / I feel like I’m in the way. → 좀 더 자연스러운 회화체, 부담스러운 느낌을 부드럽게 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