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저 사람은 나랑 급이 다른데?”
“이건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데…”
혹은, 감당도 안 되면서 무리하게 들이대는 상황을 보면 ‘왜 저래?’ 싶을 때도 있죠. 이런 상황에서 영어 원어민들이 쓰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표현들이 있어요:
- out of your league →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
- above your pay grade → 네 권한 밖의 일
뜻만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쓰이는 맥락이 다르고 뉘앙스도 크게 달라요. 오늘은 이 두 표현을 중심으로, 비슷한 영어 표현들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1️⃣ Out of your league –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
🔍 표현 분석
- out of: ~의 범위를 벗어난
- league: 리그, 등급, 수준
👉 직역하면 “네 리그 밖에 있다” → 네 수준을 넘는다는 말이에요.
주로 연애·사람 관계에서 많이 쓰이고, 누군가 너무 완벽하거나 뛰어나서 자신이 상대가 안 된다고 느낄 때 자주 등장해요. 하지만 일, 능력, 돈 같은 다른 상황에도 확장해서 쓸 수 있어요.
💬 예문으로 느낌 잡기
-
She’s totally out of my league. I mean, just look at her confidence and career.
(그녀는 완전히 내 수준을 넘어. 자신감이랑 커리어만 봐도 알잖아.) -
Don’t worry, this project isn’t out of your league. You’ve got the skills for it.
(걱정 마, 이 프로젝트는 네가 감당 못할 수준 아니야. 네 실력이면 충분해.) -
It’s a shame he didn’t read between the lines; everyone could see that project was out of his league.
(그가 눈치 못 챈 게 아쉽다. 모두가 그 프로젝트가 그의 능력 밖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 -
Wow, that sports car is way out of my league.
(와, 저 스포츠카는 내 형편으론 감히 넘볼 수 없지. I know for a fact she’s out of my league, but I still believe in giving it a shot.
(그녀가 내 수준을 한참 넘는다는 건 확실히 알지만, 그래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 out of your league는 보통 “감히 넘볼 수 없는 사람·일·물건”을 말할 때 쓰여요. 보통은 현실적 장벽(돈, 능력, 배경 등)을 전제로 하죠.
2️⃣ Above your pay grade – 네 권한 밖의 일
🔍 표현 분석
- above: ~보다 위에
- pay grade: 급여 등급 → 직급, 권한
👉 군대·직장 문화에서 유래된 표현이에요.
“급여 등급보다 위의 일” → “네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 / 네 권한 밖이다”라는 뜻.
단순히 못한다기보다, “내가 결정할 위치가 아니다”라는 점이 핵심이에요.
💬 예문으로 느낌 잡기
-
That’s above my pay grade. You’ll have to check with the manager.
(그건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매니저한테 확인해야 해.) -
Deciding whether to condone or condemn his actions is above my pay grade; that’s for the board to handle.
(그의 행동을 용인할지 비난할지를 결정하는 건 내 권한 밖이다. 그건 이사회가 처리할 일이다.) -
Honestly, I just follow instructions. Strategic planning is above my pay grade.
(난 그냥 지시만 따를 뿐이야. 전략 짜는건 내 권한이 아니지.) -
She was so focused on the details that she forgot the whole matter was above her pay grade.
(그녀는 세부 사항에만 몰두하느라 정작 그 문제가 자기 권한 밖이라는 걸 잊고 있었다.) Managing the company’s finances is above my pay grade, and frankly, I’d rather hand it over to the accountants.
(회사의 재무를 관리하는 건 내 소관이 아니고, 솔직히 말해서 회계사들한테 넘겨버리고 싶다.)
👉 권한, 직급, 책임 범위에 관한 표현이기 때문에, 연애·사람 관계에서는 쓰이지 않아요.
🆚 Out of your league vs. Above your pay grade
두 표현 모두 겉으로는 “내 수준 밖이다”라는 뜻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쓰이는 맥락은 확실히 달라요.
-
out of your league → 사람·관계·물건처럼 ‘너무 뛰어나서 감히 넘볼 수 없는 대상’ 에 주로 씀
예: crush, 명품, 고급 직장, 전문가 모임 등
💬 She’s out of my league. -
above your pay grade → ‘내 권한 밖의 일’ 이라는 뜻으로, 결정·책임·직무 선에서 벗어난 상황에만 씀
예: 회사 정책, 윗선 결정, 전략 기획 등
💬 Deciding the company’s future is above my pay grade.
즉, 연애·관계나 누군가의 매력을 표현할 때 above your pay grade는 어색해요. 반대로 회사·군대·조직에서 누군가의 결정권을 넘는 문제에는 out of your league가 맞지 않죠.
비슷한 표현들
이 두 표현 외에도 “내 능력을 넘어선 상황”을 표현하는 관용구들이 많아요.| 표현 | 의미 | 예문 |
|---|---|---|
| in over your head | 머리까지 잠긴 상태 → 상황에 휘말려 감당 불가 | He’s in over his head with debt. (그는 빚 때문에 감당이 안 되는 상태야.) |
|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 | 씹을 수 있는 양보다 많이 물다 →감당 못할 일을 벌이다 | She agreed to handle the whole event alone. That’s more than she can chew. (혼자 전체행사를 맡기로했는데, 그녀가 감당하기엔 벅찬 일이다) |
| punch above your weight | 자기 체급보다 위를 노리다 (무리하거나 도전적) | He’s definitely punching above his weight dating her. (그녀와 사귀는 건 분명 그의 분수/리그를 넘은거다) |
| out of one’s depth | 발이 안 닿는 깊은 데 있음 → 이해나 전문성의 범위를 넘다 | I felt out of my depth in that technical meeting. (기술회의에서 내 능력을 넘어선 느낌은 받았어) |
👉 뉘앙스 차이를 정리하면:
- out of your league → 상대적 수준 차이 (사람, 물건)
- above your pay grade → 권한/결정 범위 밖
- in over your head → 상황에 깊이 빠짐
- bite off more than you can chew → 스스로 무리수
- punch above your weight → 과감/무리 도전
- out of one’s depth → 지식·전문성 부족
🎯 오늘 배운 표현, 이렇게 써먹어 보세요!
-
crush가 너무 완벽할 때:
→ She’s totally out of my league. -
상사가 결정할 문제일 때:
→ That’s above my pay grade. -
무리한 일을 맡았을 때:
→ I think I bit off more than I can chew.
이런 표현들은 단순히 ‘모른다’거나 ‘못하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고 원어민스러운 느낌을 준답니다.
✅ 정리하자면,
- out of your league는 “감히 넘볼 수 없는 수준” (사람·물건·상황)
- above your pay grade는 “네 권한 밖” (직장·위계적 상황)
두 표현은 상황 맥락이 전혀 다르다는 걸 꼭 기억해두세요. 같은 “내 능력 밖”이지만, 감정·현실적인 한계와 권한·위계적 한계를 구분해서 쓸 수 있어야 영어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 이 글에 함께 등장한 표현들 보기 → It's a shame read between the lines I know for a fact believe vs. believe in condemn vs. condone
